교수대 위의 까치 by 여름숲

교수대 위의 까치
진중권 지음 / 휴머니스트
나의 점수 : ★★★★★




좋은 책이다. 그림이라는 '텍스트'가 얼마나 풍성한지 보여 준다. 
다른 텍스트에 많이 의거하고 있지만 그건 저자의 부지런함 혹은 대상에 대한 애정을 여실히 드러내는 증거다. 
이런 글쓰기에서 나름 기승전결의 구조를 갖추고 있다는 것도 훌륭한 덕목이다.
이런 줄 알았지? 그런데 저렇게 읽을 수도 있어. 근데 그게 또 다가 아니야.
길지 않은 글 속에 한 작품에 대한 다양한 해석을 단순한 나열이 아니라
흐름이 있는 서사 구조 속에서 배치시키고 있다는 것은 참 칭찬할만하다. 이러니 글쟁이지.
내게 글쓰기에 대한 로망이 있다면 그 롤모델은 이런 모습에 가까울 것 같다.
'건조한 매료'
지나친 자의식, 거추장스러운 감수성 따위 배제한 채
지적인 흐름만으로 흥미로운 서사가 될 수 있는 그런 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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